달마다 돌아오는 시간, 포르자 호라이즌 5 업데이트 살펴 보기입니다. 시리즈 39부터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기능, 백스테이지가 돌아오는데요. 그 외에 익숙한 90년대 자동차들도 호라이즌 5에 돌아옵니다. 이번 업데이트도 짧고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백스테이지가 돌아옵니다
호라이즌 4에 있었던 백스테이지가 호라이즌 5에도 찾아옵니다! 백스테이지란 특정 시리즈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동차들을 다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시스템인데요.
백스테이지는 투표와 상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백스테이지 상점에 등록될 자동차들을 선택하는 투표가 매주 진행되구요, 여기서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자동차는 백스테이지 상점에 추가됩니다. 그러니 자기가 원하는 자동차가 그 주 투표에 올라왔다면 원하는 자동차가 백스테이지에 추가될 수 있도록 투표권을 행사해야겠죠.
백스테이지 상점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들은 백스테이지 패스라는 특별한 재화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월 10일에 접속하면 백스테이지 패스 하나를 무료로 뿌린다고 하구요, 매주 40포인트의 플레이리스트 포인트를 얻어 보상으로 받거나, 포르자톤 상점에서 1000점의 포르자톤 포인트를 주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매주 2개의 백스테이지 패스를 얻을 수 있는 거죠!
호라이즌 4와 다르게 호라이즌 5에서는 백스테이지 투표를 2개의 자동차끼리 그룹을 묶어 진행합니다. 첫 번째 그룹이 투표에서 선택되면 두 자동차 모두 백스테이지 상점에 등록되고, 선택되지 못한 그룹은 추후에 투표에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자동차 풀로 돌아가는 방식인데요.
시리즈 39가 시작되면 6종의 자동차가 백스테이지 상점에 기본적으로 등록됩니다.
- 1980 피아트 131 아바스
- 2021 BMW M4 컴페티션 쿠페
- 2013 캐딜락 XTS 리무진
- 1967 메르세데스-벤츠 280SL
- 2016 파가니 와이라 BC
- 2022 리비안 R1S
여담으로, 백스테이지 기능이 추가된다는 건 호라이즌 5의 생애 주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호라이즌 시리즈는 특정 시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동차를 매주 선보이는, FOMO 전략을 통해서 플레이어들이 호라이즌을 계속 플레이할 동기를 주는데요. 이 FOMO 전략과 반대되는 백스테이지 기능을 추가한다는 건 호라이즌 5에 추가될 컨텐츠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거든요.
호라이즌 4에서도 백스테이지가 추가된 이후부터 추가되는 자동차의 수가 줄어들었고, 플레이리스트도 플레이리스트 리믹스라는 이름으로 과거 플레이리스트를 재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호라이즌 5의 차기작이 나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단 올해 게임쇼에서는 공개된 정보가 없으니, 빠르면 내년 후반기쯤에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본가인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호라이즌의 신작이 포르자 프랜차이즈의 마지막 희망이 될 것 같은데, 지켜봐야겠습니다.
신차 4종
90년대 자동차 4종이 게임에 추가됩니다.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나머지 셋은 호라이즌에 돌아오는 재활용 컨텐츠이네요.
1997 도요타 소아라 2.5 GT-T
도요타가 생산한 럭셔리 GT 쿠페, 도요타 소아라입니다. 사실상 똑같은 자동차라 봐도 무방한 렉서스 SC 300 (소아라의 미국 수출용 이름이었어요) 이 이미 인게임에 있는데, 차이점이라면 일본 국내 판매용이기 때문에 운전자석 위치가 다르다는 점이 있겠네요.
1998 미쓰비시 FTO GP 버전 R
미쓰비시 FTO의 고성능 버전, GP 버전 R입니다. 새로운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리어 윙을 달아 공기 역학을 개선하였고, 서스펜션과 차동 장치, 안티롤 바를 업그레이드해 핸들링을 개선하였습니다. 또 Bozz Speed 사의 바디킷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990 애스턴 마틴 라곤다
애스턴 마틴이 만든 두 번째 4도어 세단입니다. 애스턴 마틴은 1976년에 라곤다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많은 스포츠/럭셔리카 브랜드들이 그렇듯, 애스턴 마틴 역시 재정난에 시달리다 재정 확충을 위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목적으로 4도어 세단을 만들어본 것이었습니다.
라곤다의 초기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 애스턴 마틴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습니다. 애스턴 마틴답게 자동차는 손으로 조립되었고, 그 가격은 벤틀리 뮬산이나 롤스 로이스 실버 스피릿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럭셔리 세단인 만큼 애스턴 마틴은 인테리어에도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는데요. 양산차 최초로 디지털 패널을 사용하였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90년식 모델의 인테리어는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아날로그한, 80-90년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독특한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세대 모델의 인테리어가 정말 레트로 퓨처리즘의 끝판왕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2세대가 호라이즌에 들어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1996 스바루 SVX
스바루의 성능에 대한 변태 같은 집착을 쿠페의 형태로 녹여낸 자동차, SVX 입니다. 공기역학적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하기 위해 자동차의 루프는 비행기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었구요, 공기저항계수는 고작 0.29로, 그 당시 슈퍼카들의 수치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1991년에는 거의 개조를 거치지 않은 SVX가 알칸 윈터 랠리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