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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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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과 리막 네베라보다 빠른 샤오미 전기차의 탄생? | 샤오미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 랩타임 공개 샤오미를 어떤 회사로 알고 계시나요?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이나 보조 배터리, 그러니까 소비자용 전자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알고 계실 겁니다. 이런 샤오미에서 처음으로 만든 전기차가 자동차의 성능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것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포르쉐 타이칸이나 리막 네베라보다 훨씬 더 빨랐다고 하면 믿겨지시나요? 아마 몇 년전에 이런 소리를 들었다면 당연히 헛소리라고 웃어넘겼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2024년 10월 28일, 이 이야기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샤오미의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이 뉘르부르크링에서 6:46.74초의 랩타임을 기록한 것인데요. 이거, 진짜일까요? 정말로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차가 이런 말도 안되는 랩타임을 기록한 걸까요? 아니면 흔하디 흔한 마케팅 사기일까요? 오늘은 자동차 ..
W1의 스포일러가 뒤로 움직이는 이유 | 맥라렌 W1 공개 헤일로 카라는 말 아시나요?헤일로? 그 헤일로 말구요. 헤일로 카는 브랜드 이미지에 후광 효과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자동차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회사는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어' 아니면 '우리 회사는 이런 자동차를 만드는 걸 추구해'를 소비자들과 경쟁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지는 자동차죠. 포드 GT가 단종되기 전까진 포드의 헤일로 카였고, 양산 계획이 이루어진다면 현대 N 비전 74가 현대의 헤일로 카가 되겠네요.  슈퍼카 삼위일체자동차의 역사 속에서 3개의 유명한 제조사가 비슷한 시기에 헤일로 카를 출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세 제조사 모두 고성능 양산차를 생산하는 것과 모터스포츠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유명했구요. 또 각 제조사마다 하나의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이기도 했..
포르쉐보다 빠른 머스탱, 머스탱 GTD가 공개되었습니다 | 머스탱 GTD 이야기 몇 년 전, 포드는 이상한 자동차에 머스탱 이름을 붙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전기 크로스오버에 머스탱 이름을 붙여 머스탱 브랜드에 먹칠을 했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죠. 그리고 최근, 포드는 또 이상한 자동차에 머스탱 이름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번에는 좋은 의미로 이상한 자동차입니다. 포드가 발표한 '머스탱 GTD'는 트랙 퍼포먼스에 집중한, 가장 진화한 형태의 머스탱입니다. 이전까지 마하 1이나 GT350R과 같은 트랙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모델이 있긴 했지만, GTD는 차원이 다릅니다. 포드는 GTD가 기존 머스탱에서 한 두 단계 발전하는 게 아니라, 몇 단계를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포드는 이 머스탱의 경쟁자로 AMG, 포르쉐, 애스턴 마틴을 지목하면서, 유럽의 강자들과 경쟁할 ..
포르쉐의 새로운 하이퍼카는 전기차가 될 예정입니다 | 포르쉐 미션 X 이야기 포르쉐의 슈퍼카들 포르쉐는 아주 드물게 슈퍼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딱 3대의 슈퍼카만 만들었거든요. 하지만 한 번 슈퍼카를 만들면, 제대로 된 슈퍼카를 만들죠. 포르쉐의 슈퍼카는 언제나 이전의 포르쉐와는 다른 것을 시도했습니다. 포르쉐의 슈퍼카는 브랜드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는 자동차들이었어요. 959는 포르쉐 최초로 4륜 구동을 탑재한 자동차였습니다. 그리고 그 4륜 구동 시스템을 너무 잘 만들어서, 당시 양산차 중 가장 진보한 4륜 구동 시스템을 갖고 있었죠. 카레라 GT에는 포르쉐 최초로 양산차에 V10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이 V10 엔진은 르망에서 경기를 뛰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싱 엔진이었구요. 또 양산차 최초로 세라믹 클러치를 사용했습니다. 918 스파이더는 전기 모..
맥라렌 최후의 내연기관 자동차, 750S 공개 기준점을 높이다 맥라렌이 오늘, 720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750S를 공개했습니다. 750S를 두고 맥라렌은 '기준점을 넘어선다' 라고 표현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기준점은 750S의 부모 자동차, 720S를 말하는 거겠죠. 720S는 2017년 데뷔하면서 슈퍼카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평론가들은 720S를 극찬하며 '슈퍼카의 미래'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아름답고, 빠르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720S는 많은 경쟁사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었어요. 그리고 맥라렌은 720S가 세운 기준점을 750S로 높이려고 합니다. 단순히 30마력의 증가가 아닌, 가장 세부적인 디테일부터 개선하여 720S가 잘하는 것들을 더 잘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맥라렌의..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 레부엘토가 공개되었습니다 |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이야기 새로운 황소를 소개합니다오늘, 람보르기니가 새로운 플래그십 슈퍼카를 공개했습니다. 아벤타도르가 세상에 나오고 12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후속작이 나왔네요. 이번 슈퍼카의 이름은 '레부엘토' 입니다. '레부엘토' 라는 이름은 1880년대의 황소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또한 스페인어로 '뒤섞은' 이라는 뜻도 있는데요.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에 두 가지를 뒤섞었습니다. 내연 기관 엔진, 그리고 전기 모터.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앞으로 개발하는 모든 자동차는 전기 모터 기술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하이브리드거나, 순수 전기차만 만들 것이라는 것이죠.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막을 여는 자동차인만큼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에게 의미가 큰 모델입니다. 람보르기니는 레부엘토를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
시속 500km의 벽이 아직 깨지지 않은 이유 | 초고속 하이퍼카의 과학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 490.4km/h SSC 투아타라, 474.7km/h 헤네시 베놈 F5, 437km/h 2005년, 시속 400km의 벽은 부가티 베이론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2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오늘날, 아직까지 시속 500km의 벽을 깨뜨릴 자동차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0년의 시간은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서 기술의 발전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빨라졌구요. 그런데도 왜 아직 2005년 때보다 100km/h 더 빠른 자동차를 만들지 못하는 걸까요? 1. 부족한 출력? 엔진 출력이 500km/h에 도달하기에 부족해서일까요? 속도가 높아질수록 가속하기 위해 요구되는 출력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200마력으로 약 250km/h의 속도로..
뉘르부르크링의 새로운 왕 | 메르세데스-AMG ONE 이야기 11월 10일, 메르세데스-AMG ONE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35:183초의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서킷으로 알려진 뉘르부르크링은 많은 제조사들이 자동차를 테스트하는 시험대이자 자동차의 성능을 증명하고 뽐내는 무대로 사용하는데요. 이전까지 6:42:300초의 기록으로 포르쉐가 지키고 있었지만, 7초 가량 빠른 기록으로 AMG가 가장 빠른 양산차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온갖 기대와 무시를 받은 자동차, AMG ONE의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뉘르부르크링의 새로운 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쉽고 간단하게 풀어볼게요. 공도를 달릴 수 있는 F1 레이스카 AMG ONE은 2017년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적인 기대를 받았습니다. AMG는 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