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돌아오는 시간, 포르자 호라이즌 5 업데이트 살펴 보기입니다. 포르자 호라이즌은 12월이 되면 12월 업데이트와 1월 업데이트를 한 번에 몰아서 공개해 왔는데요. 연말연시에 개발자들이 다 휴가 떠나고 없어서 2달치 업데이트를 미리 올려놓곤 했습니다. 이번 해에도 똑같이 2달치 업데이트가 한 번에 이루어졌는데, 업데이트 내용이 그리 많지 않아서 한 포스트 안에 모두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럼 짧고 빠르게 업데이트 내용 짚어볼게요.
시리즈 41
지난 달에 예고했듯이, 이번 시리즈는 지난 연말 시즌 컨텐츠들의 재활용이 많습니다. 일단 시리즈 41은 한 달 내내 겨울으로만 구성되어 있구요. 1주차와 3주차에는 호라이즌 스타디움이 윈터 원더랜드로 변신하고, 2주차와 4주차에는 스타디움이 아이스 링크로 변신합니다. 작년과 재작년 크리스마스의 컨텐츠를 이번 달에 모두 체험해 볼 수 있겠네요.
신차 5종
2024 닛산 Z 니스모
닛산 Z의 니스모 버전입니다. 닛산은 오래 전부터 자사의 모터스포츠 부서인 니스모와 협업해 고성능 버전의 자동차를 출시해 왔는데요, 닛산의 최신 스포츠카도 니스모의 튜닝을 받았습니다.
트윈터보 V6 엔진으로 최대 420마력을 내며, 아케보노 브레이크와 튜닝된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있구요. 또 공기역학을 개선하는 사이드 스커트, 스플리터, 리어 윙을 장착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러비터 워크의 윙과 바디킷도 제공된다고 하니, 커스텀의 자유도도 높은 자동차가 되겠네요!
2021 벤틀리 플라잉 스퍼
벤틀리의 럭셔리 4도어 세단, 플라잉 스퍼입니다. 2020년 벤틀리 뮬산이 단종되면서 플라잉 스퍼가 벤틀리의 플래그십 세단의 지위를 물려받게 되었는데요. 2021년형 3세대 모델로, 4세대 모델부터는 사라진 W12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616마력을 내며,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제로백에 단 4.5초가 걸립니다.
여담으로 2013년에 브라질의 억만장자가 이집트인들처럼 벤틀리를 땅 속에 묻겠다는 기행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도를 올리려 했던 캠페인 아시나요? 그때 억만장자가 땅 속에 묻겠다고 한 자동차가 바로 벤틀리 플라잉 스퍼였습니다.
2006 메르세데스 벤츠 E 55 AMG 웨건
슬리퍼카의 대명사, AMG E55 웨건입니다. AMG는 오랫동안 벤츠의 자동차들을 고성능 버전으로 튜닝하는 일을 해왔었죠. 그런데 예전에는 정말 온갖 자동차들을 다 AMG화 시켰습니다. E55 웨건이 좋은 예시인데요.
자녀들을 학교로 데려다주는 학부모가 몰법한 패밀리 웨건이지만, 본넷 아래에는 AMG제 슈퍼 차저 V8 엔진이 들어가 469마력을 냈고, 이 모든 출력을 후륜으로만 보냈습니다. 패밀리 웨건이 제로백에 단 4초, 쿼터 마일을 단 12초 만에 주파할 정도로 빨랐는데요. 말 그대로 양의 탈을 쓴 늑대였어요.
2022 BMW M5 CS
BMW M5의 고성능 경량화 버전입니다. BMW M 내에서도 더 고성능 모델을 컴페티션, 거기에서 경량화와 더욱 트랙 지향적인 세팅을 모델을 CS라고 부르는데요. CS는 컴페티션 스포트를 뜻합니다.
M5 CS는 V8 엔진으로 627마력을 내며, 카본 패널과 트랙 지향적인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호라이즌 5에는 AC 슈니처 파트가 제공되어 리어 범퍼,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리어 윙을 커스텀할 수 있다고 해요!
2014 캐딜락 CTS-V 스포트 웨건
이번 시리즈에서 만나는 2번째 웨건입니다. 패밀리 웨건인만큼 어마어마한 수납공간과 편의 기능을 제공하지만, 본넷 밑에는 6.2리터 V8 엔진이 숨겨져 있어요.
시리즈 42
1월은 호라이즌 익스트림이라는 이름의 시리즈가 진행되며,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호라이즌 스턴트 파크가 호라이즌 스타디움에 돌아옵니다. 또, 이벤트 랩의 시작 지점이 4곳이 더 추가되어 이벤트 랩 제작자들에게 더 큰 자유를 주고요. 1대의 신차가 추가됩니다.
1965 드버티 쉐보레 C10 슬레이어
머슬카보다 더 머슬카 같은 픽업 트럭, 드버티 디자인의 C10 '슬레이어' 입니다. LSX-B15 V8 엔진에 슈퍼 차저를 달아 10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을 낼 수 있구요, 6륜으로 뒷쪽 2개의 차축으로 출력을 내보냅니다. E55 AMG 웨건이 양의 탈을 쓴 늑대였다면, 드버티 슬레이어는 늑대 가죽을 뒤집어쓴 늑대네요.
다음 시리즈?
시리즈 43은 미드나잇 머슬이라는 이름으로 예고되었으며, 새로운 머슬카들과 이벤트, 그리고 드디어 게임을 켰을 때 나오는 배경 화면을 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특정 시리즈에서만 시리즈 한정 배경 화면이 재생되곤 했는데, 이제 자기가 원하는 배경 화면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겠네요.
최근 업데이트 추세를 보면 호라이즌 5의 컨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느려졌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달에 시리즈 41의 제목이 홀리데이 믹스업이라고 공개되었을 때부터 새로운 컨텐츠 없이 재탕이겠구나 예상했는데, 제 예상과는 달리 신차가 5대가 추가되어 기쁘네요.
새로운 컨텐츠의 추가, 특히 새로운 자동차의 추가가 없다면 호라이즌 6의 출시 전까지 업데이트 살펴 보기의 연재는 멈추려고 했는데, 호라이즌 5의 사후 지원은 제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1대라도 신차가 추가된다면 소개하는 포스트를 쓸 테니, 사후 지원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