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자동차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LP 610-4 입니다. 우라칸은 람보르기니가 2014년에 출시한 2인승 스포츠카로, 현재까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다양한 버전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핫휠에서는 2015년부터 우라칸 LP 610-4를 생산하였으며, 이번 제품은 2021년 카 컬쳐 시리즈의 Exotic Envy 라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우라칸은 람보르기니의 또 다른 10기통 슈퍼카, 가야르도의 후속작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014년 쿠페 버전으로 출시된 이후 16년에는 컨버터블인 스파이더, 17년에는 트랙용으로 성능을 높인 퍼포만테, 19년부터는 페이스 리프트를 거쳐 에보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차체는 라임색에 펄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불량 도장만 제외하면 펄 도색이 정말 예쁘게 나온 것 같습니다. 휠은 크롬으로 된 5스포크 휠을 사용해 차체 색상과 잘 어울리네요.
이 컬러를 람보르기니에서는 'verde ithaca' 라고 부르는데, verde 는 이탈리아어로 초록, ithaca 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배경이 되는 섬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람보르기니에는 차량의 컬러를 그리스 신화에 나온 명칭으로 이름을 붙인다고 하네요.
뒷쪽에는 투명한 엔진 커버 아래로 엔진이 보입니다. 자세한 엔진 표현은 되지 않았지만 X자 스트럿 브레이스가 올라간 것은 잘 보이네요.
우라칸은 전세대 슈퍼카인 가야르도와 동일한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합니다.
람보르기니에서는 몇기통 엔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급을 나누는데, 무르시엘라고와 아벤타도르와 같은 12기통 엔진을 쓰는 모델은 플래그십, 가야르도와 우라칸과 같이 10기통 엔진을 쓰는 모델은 엔트리급으로 분류됩니다. 10기통짜리 슈퍼카가 엔트리급이라니 정말 람보르기니답죠?
뒷쪽에는 람보르기니 로고가 도색되어 있습니다.
람보르기니에는 자동차의 이름을 황소의 이름에서 따와 짓는 전통이 있습니다. 람보르기니의 창립자인 람보르기니 페루치오는 투우 소 사육사인 돈 에두아르도와 매우 친했는데, 그는 투우 경기를 감명 깊게 본 이후 생산하는 자동차의 이름을 돈 에두아르도의 소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우라칸 역시 투우 소 이름을 따와 지었습니다. 동시에 우라칸은 이탈리아어로 돌풍을 의미하며, 우리가 잘 아는 허리케인의 어원이 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우라칸 뒤에 붙은 LP 610-4는 엔진이 미드십 구조로 배치되었으며, 610 마력을 내고 4바퀴를 굴린다는 뜻입니다.
차체 도색과 휠의 조합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금형도 람보르기니의 과격한 디자인을 잘 살리면서 실차와 괴리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otic Envy 라인의 제품들은 만족도가 모두 높네요. 람보르기니의 다른 모델들, 특히 한정 생산 모델들도 어서 프리미엄으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용된 사진 자료
"Huracan LP 610-4" by driving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