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돌아오는 시간, 호라이즌 5 업데이트 살펴보기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달에 예고한 대로 스탤란티스 산하의 이탈리아 브랜드들이 호라이즌으로 복귀하는데요. 차종 몇 개를 찔끔찔끔 내놓는 것도 아니고, 무려 23종의 신차가 추가됩니다. 어떤 신차들이 추가되고, 어떻게 인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지, 짧고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갯수, 튠, 리버리 저장 제한 확장
신차들을 알아보기 전에,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편의 기능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드디어 소유할 수 있는 자동차 개수와 저장할 수 있는 튠, 리버리의 수가 확장됩니다! 소유할 수 있는 자동차의 수는 1000대에서 2000대로, 튠과 리버리의 수는 600개에서 1000개로 늘어납니다.
이제 호라이즌 5에는 685종의 자동차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튠과 리버리 제한은 600개라 각 차종마다 튠과 리버리를 저장하는 게 불가능해 많은 비판을 받았거든요. 드디어 문제가 해결되었네요.
이탈리안 이그조틱 자동차 팩
7종의 이탈리안 슈퍼카들이 새로운 자동차 팩으로 출시됩니다. 8월 16일부터 9.99달러의 가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스팀에서 구매 가능하구요, 지난 자동차 팩처럼 프리미엄 에디션이나 자동차 패스에 포함되지 않는 별개의 상품입니다.
2023 람보르기니 우라칸 테크니카
슈퍼 트로페오 에보2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우라칸의 고성능 모델입니다. 우라칸 중 가장 트랙 성능에 초점을 맞춘 STO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모델로, 5.2리터 V10 자연흡기 엔진으로 8500 rpm까지 돌려 630마력을 냅니다.
지난번에 STO가 추가되고 이번에 테크니카까지 추가되면서 우라칸의 거의 모든 버전들이 호라이즌 5에 수록되었는데, 가장 최신 버전인 스테라토도 호라이즌에 들어올지 궁금하네요.
2020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
람보르기니 산하의 Squadra Crose 레이싱 부서에서 만든 트랙 전용 슈퍼카입니다. 딱 40대만 제작되며, 공도 주행이 불가능하고요. 기본적으로 람보르기니의 특수 격납고에서 보관, 관리하지만 고객이 원할 경우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으로 830마력을 내,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또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순수 자연흡기 엔진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공차중량 단 1359kg에 현세대 GT3 레이스카와 비슷한 수준의 1200kg의 다운포스를 낼 수 있습니다.
2020 람보르기니 SC20
SCV12가 공도 주행이 불가능한 레이스카였다면, SC20은 좀 더 공도 친화적인 버전입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가장 익스트림한 오픈탑 V12 슈퍼카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희소성은 SCV12보다 더 높습니다. 딱 1대만 만들 예정이거든요.
2018 람보르기니 #63 Squadra Corse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GT 월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람보르기니의 레이스카입니다. Squadra Corse 팀이 개발한 바디킷을 장착해 꼬리 지느러미와 루프 흡기구를 다고 있어요. 5.2리터 V10 엔진으로 8250 rpm까지 돌려, 611마력까지 낼 수 있구요.
2022 페라리 296 GTB
페라리의 V6 엔진으로의 귀환을 알린, 페라리 최초의 6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296은 2.9리터 배기량에 6기통 엔진을 의미하구요. V6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해 830마력을 낼 수 있습니다.
2020 페라리 로마
페라리가 2020년부터 생산하는 그랜드 투어러입니다. 3.8리터 V8 터보 엔진으로 620마력을 낼 수 있고, 페라리 초창기의 그랜드 투어러들을 오마주하여 설계되었습니다.
2019 이탈디자인 다빈치 컨셉
핫휠 확장팩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가 갑자기 쏙 빠졌던 자동차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사후 500년을 기념하여 이탈디자인이 설계한 순수전기 그랜드 투어러이지만,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할 땐 전기모터 대신 V8 엔진을 넣어 내연기관 엔진도 넣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인게임에서는 최초로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스왑할 수 있는 자동차가 되지 않을까요.
돌아오는 이탈리아 자동차 16종
스탤란티스 브랜드 산하의 란치아, 피아트, 알파 로메오 브랜드의 자동차들이 호라이즌 5로 돌아옵니다. 각각 어떤 자동차들이고,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1968 아바쓰 595 에쎄에쎄
오늘날의 아바쓰가 있게 해 준 자동차, 아바쓰가 개조한 피아트 500입니다. 워낙 인기가 좋아 아바쓰가 피아트의 전속 스포츠 튜닝 업체로 계약을 맺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어요. 시리즈 24가 시작되면 오토쇼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980 피아트 124 스포트 스파이더
1966년 출시되어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컨버터블 스포츠카입니다. 4인승 패밀리 세단인 124와 달리, 124 스포트 스파이더는 피닌파리나에 의해서 디자인되었고, 1980년부터는 연료분사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85년 단종될 때까지 약 20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그중 75%는 미국에서 판매되었습니다. 시리즈 24가 시작되면 오토쇼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980 아바쓰 피아트 131
아바쓰의 손을 거쳐 개조된 피아트의 패밀리 세단 131입니다. 2리터, 16밸브, 연료분사형 엔진으로 140마력을 내면서 섬유유리 바디 패널과 거대한 휀더가 적용되었구요. 랠리 무대에서는 230마력을 내며 1977년부터 1980년까지 WRC 챔피언으로 군림했습니다. 겨울 시즌에서 20 포인트를 얻어 해금할 수 있습니다.
2016 아바쓰 695 비포스토
아바쓰 695 (위의 595보다 더 고성능 버전을 695라고 불러요)의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강력한 핫 해치입니다. 아크라포빅 배기관, 브렘보 브레이크, OZ 휠, 개러트 터보 등 여러 퍼포먼스 브랜드들의 부품들을 사용했어요. 재밌는 건 양산차 최초로 폴리카보네이트 레이싱 창문을 사용해, 진짜 레이싱카처럼 옆으로 열고 닫는 창문이 달려 있습니다. 가을 시즌에서 20 포인트를 모아 해금할 수 있습니다.
2017 아바쓰 124 스파이더
마쯔다 미아타와 같은 섀시와 부품들을 공유하는, 이탈리아산 미아타 같은 자동차입니다. 미아타와 124 스파이더를 다르게 만들어주는 차별점이라면 바로 124 스파이더의 엔진에는 터보 차저가 들어갑니다. 봄 시즌에서 20 포인트를 모아 해금할 수 있습니다.
1965 알파 로메오 줄리아 TZ2
알파 로메오의 레이스카인 TZ1의 후속작, TZ2입니다. TZ1보다 더 가볍고, 더 강력한 레이스카로 개발되었는데요. 포르쉐를 따라서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바디를 만들었으며, 자동차의 무게는 겨우 620kg 이었습니다. 1.6리터짜리 직렬 4기통 엔진으로 170마력을 냈구요. GT 클래스의 레이싱을 평정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양산 버전을 만드는 계획도 나왔지만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시리즈 24가 시작되면 오토쇼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968 알파 로메오 33 스트라달레
줄리아 TZ2의 후속 레이스카인 티포 33의 양산형 버전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바디 라인 아래에는 2리터 V8 엔진이 들어갑니다. 양산차 최초로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되었구요, 딱 18대만 수제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출시 당시에는 17000달러로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양산차였어요. (그 당시 자동차의 평균 가격이 2800달러 정도였어요) 시리즈 24가 시작되면 오토쇼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965 알파 로메오 줄리아 스프린트 GTA 스트라달레
알파 로메오의 가장 성공적인 양산차 중 하나인 줄리아의 가장 멋지고, 가장 강력한 버전입니다. 줄리아는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여러 레이싱 무대에서 활약했는데, 그 중 GTA가 가장 크게 성공했어요. GTA의 A는 Alleggerita, 경량이라는 뜻으로, 알루미늄 바디 패널과 마그네슘 휠, 플라스틱 유리창과 경량화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어요. 시리즈 24가 시작되면 오토쇼에서 구매하거나, 여름 시즌 트라이얼을 완료해 해금할 수 있습니다.
1992 알파 로메오 155 Q4
1992년 알파 로메오 75를 대체할 컴팩트 럭셔리카로 개발된 155는 양산차보다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이뤄낸 성과로 더 유명합니다. 투어링 레이싱 시리즈를 점령한 자동차로, 이탈리아의 슈퍼투리스모 챔피언십, 독일의 DTM, 스페인 투어링카 챔피언십, 영국의 BTCC까지 석권한 완벽한 챔피언이었어요. 이름의 Q4는 4륜 구동을 의미합니다. 여름 시즌에 20 포인트를 모아서 해금할 수 있습니다.
2007 알파 로메오 8C 컴페티치오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된 알파 로메오의 스포츠카입니다. 마세라티 쿠페와 페라리 F430에 들어가는 4.3리터 V8 엔진으로 450마력을 내구요, 8C는 8 실린더를 의미합니다. 겨울 시즌에서 40 포인트를 모아 해금할 수 있습니다.
2014 알파 로메오 4C
8C에서 배운 교훈으로 만든 알파 로메오의 스포츠카입니다. 이런 차종에서는 흔하지 않은 탄소 섬유 섀시를 사용해 건조 중량이 무려 895kg, 1.7리터 터보 엔진을 자동차의 중심에 얹어 240마력을 냈습니다. 가을 시즌에서 40 포인트를 모아 해금할 수 있습니다.
2017 알파 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알파 로메오의 스포츠 세단, 그 중에서도 가장 스포티한 버전입니다. 콰드리폴리오는 알파 로메오의 서브 브랜드로, 가장 스포티한 자동차임을 상징하는 표시입니다. BMW의 M, 벤츠의 AMG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 역사는 앞의 둘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1923년, 꼭 1등을 할 것 같으면 문제가 생겨서 2등을 해온 우고 시보치는 이 저주를 풀기 위해 자신의 자동차에 흰색 사각형에 네잎 클로버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 뒤로 이 상징은 알파 로메오의 레이스카들의 상징이 되었고, 더 시간이 지나 알파 로메오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서브 브랜드가 되었어요.
줄리아 콰드리폴리오는 콰드리폴리오 버전을 위해서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2.9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이 들어가 505마력을 냅니다. 앞에는 공격적인 프론트 범퍼, 뒤에는 거대한 디퓨저가 달려있구요. 겨울 시즌 트라이얼을 완료하거나, 오토쇼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974 란치아 스트라토스 HF 스트라달레
란치아가 랠리에 얼마나 진심인지 잘 보여주는 자동차입니다. 누가 봐도 양산차 같지는 않고 작은 우주선 같이 생긴 이 자동차는 그룹 5 랠리에서 활약하기 위해 492대가 양산되었습니다. 페라리의 디노 V6 엔진이 들어가 190마력을 냈구요, 공차 중량은 980kg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즌 24가 시작되면 오토쇼에서 구매할 수 있고, 가을 시즌 트라이얼을 완료해 무료로 해금할 수 있습니다.
1982 란치아 037 스트라달레
후륜 구동을 갖고 WRC 챔피언십을 우승한 최후의 랠리카입니다. 란치아 037이 나오기 전까지 랠리카 = 후륜 구동은 국룰이었는데, 아우디가 콰트로를 선보이면서 이 공식은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037을 이제 개발한 란치아에게는 새로 사륜 구동을 개발할 시간이 없었고, 037을 사용해 그룹 B에서 뛰었는데요.
아직 사륜 구동 기술이 원시적인 수준이라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란치아가 랠리 무대에서 쌓은 짬밥으로 037은 1983년 WRC 챔피언십을 차지합니다. 봄 시즌에서 40포인트를 모아 해금할 수 있습니다.
1986 란치아 델타 S4
037의 뒤를 이어 란치아가 만든 사륜 구동 랠리카, 델타 S4입니다. 그룹 B 시대를 상징하는 랠리카이자, 그룹 B의 몰락에 종지부를 찍은 랠리카이기도 하죠. 1000마력까지 낼 수 있는, 터보 차저와 슈퍼 차저가 동시에 달린 엔진을 사용했구요. 그 당시의 F1 카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는 루머로도 유명한 자동차입니다. 여름 시즌에서 40포인트를 모아 해금할 수 있습니다.
1992 란치아 델타 HF 인테그랄레 EVO
그룹 B가 멸망한 이후, 그룹 A에서 활약한 델타 S4의 후속 모델입니다. 그룹 B 멸망 직후부터 1993년 은퇴하기까지, 7년간 란치아 델타는 46회의 랠리 우승과 6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우승했어요. 시리즈 24가 시작되면 오토쇼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