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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뉴스

[포르자 모터스포츠] 멀티플레이어 모드, 개인 로비, 페널티와 레이팅

이제 출시까지 2달도 남지 않았죠? 엊그제 진행된 월간 개발자 라이브에서 포르자 모터스포츠 신작에 관한 정보들이 더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라이브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주제는 멀티플레이어 모드였어요.

 

레이싱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만큼, 얼마나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잘 만들었는지가 중요하죠. 미리 평가하자면, 이번 신작은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자, 어떤 정보들이 공개되었고, 신작에서는 멀티플레이가 어떻게 변하는지 정리해 볼게요.

 

 

새로운 포르자 오리지널 트랙 공개

먼저, 새로운 트랙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랜드 오크라는 트랙인데, 메이플 밸리처럼 포르자에서 만든 가상의 서킷이에요. 전반적으로 길고 부드러운 고속 코너가 많고, 트랙을 넓게 쓸 수 있어 낮은 출력의 자동차들로 재미를 느끼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 게임에 수록이 확정된 자동차들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Forza Motorsport Initial Car List

Check out the cars available in Forza Motorsport at launch on October 10.

forza.net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모드 - 실시간 이벤트, 개인 로비, 라이벌

플레이어들이 멀티플레이어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시간 이벤트 (원어로 Featured Multiplayer라고 하는데.. 어떻게 번역할지 모르겠어서 모드의 큰 특징인 실시간 이벤트라고 할게요), 개인 로비, 라이벌이 있어요.

 

 

실시간 이벤트

이전작들의 멀티플레이어 모드와 다른 새로운 모드입니다. 개발자들이 이전에 말한 '레이스 이벤트들에서 영감을 받은 모드'가 바로 이 모드인데요. 

 

 

이 모드의 핵심은 모든 레이스가 실시간 이벤트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사진의 로드 아메리카 이벤트는 12시 23분,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가 똑같은 시각에 레이스를 시작하게 돼요.

 

 

레이스 이벤트는 스펙 이벤트, 오픈 이벤트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펙 시리즈는 모든 참가자들이 동일한 차량들을 가지고 경쟁하는 시리즈입니다. 자신의 차량을 갖고 경쟁을 하는 게 아닌, 개발자들이 만들어놓은 자동차들을 빌려서 경쟁을 한다는 느낌이에요.

 

스펙 이벤트는 2개의 고정 시리즈, 2개의 기간 한정 시리즈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2개의 영구 시리즈는 투어링카와 GT 시리즈로, 이 카테고리의 레이스들은 언제나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2개의 기간 한정 시리즈는 매주 로테이션되며 사진에 나온 M3, 60년대 F1이나 LMP1, 원메이크 레이스처럼 다양한 레이스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픈 이벤트는 우리가 흔히 아는, PI 점수로 클래스를 나누는 시리즈입니다. 자신이 가진 자동차 중 해당 클래스에 맞는 PI 점수를 가진 자동차로 참여할 수 있어요. 이번주는 B 클래스, 다음 주는 S1 클래스... 이런 식으로 클래스 제한은 매주 바뀐다고 합니다.

 

 

레벨작 노가다를 해야 하나요?

개발자들은 스펙 이벤트와 오픈 이벤트의 구분을 통해 자동차 레벨과 관련된 우려에 대한 답을 주었는데요. 지지난달 모터스포츠 신작에 자동차 레벨 시스템이 도입되어 자동차의 레벨을 충분히 올리지 않으면 모든 업그레이드를 구매할 수 없다는 게 밝혀지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죠.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의 레벨로 업그레이드에 제한을 두면 온라인에서 자동차 레벨이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이 만나면 높은 사람이 유리하니,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자동차 레벨을 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거라고 우려를 표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이 자동차 레벨 시스템은 싱글 캠페인에나 어울리지, 멀티 플레이어 모드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개발진은 이 레벨의 격차에서 오는 불균형을 스펙 이벤트로 일부 줄이려고 한 것 같습니다. 스펙 이벤트에서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같은 자동차로 경주를 하게 될 것이니, 자동차의 레벨이 1인 플레이어도, 50인 플레이어도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겠죠. 물론 스펙 이벤트에서 주행하는 것으로도 자동차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레벨이 낮은 자동차, 내가 잘 모르는 자동차는 스펙 이벤트에서 즐기고, 내가 좋아하고, 레벨을 많이 올린 자동차는 오픈 이벤트에서 즐길 수 있겠네요.

 

 

모든 레이스는 레이스 시작까지 준비 시간이 있습니다. 준비 시간은 5분에서 20분으로, 적어도 본 레이스가 시작하기 5분 전까지는 준비 단계에 참여해야 본 레이스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준비 시간 동안에는 연습 주행과 예선을 할 수 있는데요. 

 

 

연습 주행에서는 레이스가 시작하기 전 자동차와 서킷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연습 주행을 하다가 적응이 끝나면, 바로 예선 모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선에서는 일정한 수의 랩을 돌면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는 순서대로 본 레이스의 스타트 포지션이 정해집니다.

 

플레이어는 예선 전용 타이어와 연료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선에서는 가장 소프트한 타이어와 적은 연료로 최대한 빠른 랩타임을 내고, 본선에서는 좀 더 하드한 타이어와 많은 연료를 가져갈 수 있어요.

 

연습 주행과 예선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최대 23명의 다른 플레이어가 같이 주행하는 걸 볼 수 있으며, 모든 플레이어는 서로 고스트 처리되어 부딪히지 않습니다. 또 아주 좋은 편의 기능이 하나 추가되었는데, 준비 기간 동안에는 랩을 스킵할 수 있습니다. 만일 랩을 돌다가 실수로 말아먹었다면 그 랩은 건너뛰어버리고 새로운 랩을 롤링 스타트로 시작할 수 있어요.

 

 

실시간 이벤트 레이스는 레이팅에 따라 매치메이킹이 이루어집니다.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얼마나 운전을 잘하는지를 1000점에서 5000점 사이의 스킬 레이팅으로, 플레이어가 얼마나 안전하게 운전하는지를 F부터 S까지의 안전 레이팅으로 점수를 매긴다고 해요.

 

시스템의 요지는 비슷한 레벨의 숙련도를 가진 플레이어들을 같이 붙여주면서, 또 개떡같이 운전하는 비매너 유저들은 안전하게 운전하는 유저들로부터 분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안전 레이팅은 새롭게 머신 러닝으로 만든 FRR (포르자 레이싱 규정) 이 판단하는데요.

 

 

FRR은 이제 머신 러닝을 통해 트랙 컷팅, 의도적인 추돌, 비매너 운전 등 5000가지 넘는 레이싱 사고를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작처럼, 너무 많은 페널티를 받게 되면 아예 레이스에서 실격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전작에서는 코너를 가로지르는 행위에 대한 페널티를 제대로 내릴 수 없어 무적 타이어벽으로 플레이어가 코너를 가로지르지 못하게 막았는데, 이번작에서는 정확한 페널티를 내릴 수 있게 되어 타이어 벽을 없앴다고 합니다. 이제 더 깔끔한 서킷을 볼 수 있겠네요.

 

 

개인 로비

개인 로비의 설정 자유도가 높아집니다. FRR의 페널티 강도, 참여가능한 자동차의 PI 점수, 구동 방식, 엔진 방식, 시간대, 날씨 등등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팀 설정도 가능해, 최대 4개의 팀까지 만들어 팀 레이스를 즐길 수도 있구요. 실제 내구 레이스처럼 여러 클래스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예 레이스 없이 자동차 모임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개인 로비에서는 레이팅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라이벌

라이벌 기능이 모터스포츠로 돌아옵니다. 실시간 이벤트 모드처럼, 정해진 자동차, 정해진 트랙이 주어지는 스펙 모드가 있고, PI 클래스 제한만 있는 오픈 모드가 있어요. 그리고 라이벌 모드에서도 랩 스킵하기 기능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라이벌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겠네요.

 

 

출시에서 빠지는 기능

스플릿 스크린 기능과 관전 모드는 출시에서 빠진다고 합니다. 스플릿 스크린 기능은 아마 구형 콘솔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 같아 빠진 것 같고, 관전 모드는 전작에 있던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아 빠졌다고 하네요. 아마 출시 이후 관전 기능은 새로운 방식으로 도입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