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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튜닝 공유

[포르자 호라이즌 5] 마쯔다 RX-7 드리프트 튜닝 공유

포르자 튜닝 공유 시리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제가 만든 튜닝 설정을 소개하고, 여러분들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 튜닝을 만들 수 있도록 튜닝 수치를 공개합니다. 포스트의 반은 왜 이런 빌드를 만들었는지, 이 빌드는 어떤 느낌인지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나머지 반은 튜닝 수치들을 공개하고 왜 이런 튜닝 결정들을 내렸는지를 설명하겠습니다. 이전에 작성했던 튜닝 가이드의 실습편이라고 보시면 돼요!

 

 

 

마쯔다 787B는 전설적인 아이콘입니다. 최초로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아시아 출신 레이스카이구요, 또 최초이자 유일하게 로터리 엔진을 사용해 르망 24시를 우승한 레이스카입니다. 

 

787B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용

 

[핫휠] 마쯔다 787B

1991년, 르망 24시. 일본에서 온 레이스카가 고막을 찢는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24시간이 지나고 레이스가 종료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이 작은 일본 회사의 레이스카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지

rear-wheel-burnout.tistory.com

 

787B 본체는 내년에 포르자 모터스포츠에서 만나보는걸로

모터스포츠를 다루는 게임이라면 빠지지 않을 정도로 787B는 인기많은 레이스카인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호라이즌 5에는 787B가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호라이즌이 오픈 월드와 길거리 레이스에 집중한 시리즈라 그런지 유명한 레이스카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어찌하여 심장만 오셨소...

대신 엔진은 찾을 수 있습니다. 2.6리터 4로터 레이싱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튜닝 파츠 중에서 엔진 스왑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700마력에 62kg·m의 토크의 스펙으로, 로터리 엔진을 쓰는 자동차 대부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787B는 없으니, RX-7에 엔진 스왑으로 787B 엔진을 넣으면 멋지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원래는 트랙카로 만들려 했는데, RX-7이 JDM을 상징하는 자동차고 또 JDM하면 드리프트잖아요.

 

마침 KRC 바디킷이 제 마음에 들었는데 생긴게 옆으로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아예 고득점용 S1 클래스 드리프트 빌드를 만들었습니다. 

 

튜닝 설정 공유 코드 153 924 020

 

1990년 르망 24시 우승 레이스카인 55번 차량을 오마주한 리버리도 새로 만들어줬습니다. 다만 버그 때문에 데칼을 입힐 수 없는 부분이 몇군데 있어서 여기저기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중간 중간 도색이 안된 부분이 보인다면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에요😭

 

디자인 공유 코드 149 214 428

 

+ 장점

• 멋있습니다. 이게 최대 장점입니다.

R26B 엔진 덕분에 10000rpm 가깝게 쓸 수 있습니다. 

실제 배기음과 비교도 안되지만, 그래도 R26B의 높은 피치 배기음을 들으며 드리프트할 수 있습니다.

 

 화산 드리프트 존에서 100만점을 낼 수(는) 있습니다.

 

- 단점

엔진 토크가 너무 부족합니다. 62kg·m가 나오는데, S1 클래스 드리프트카들이 적어도 90kg·m 이상을 내는걸 보면 턱없이 부족하죠. 때문에 속도가 충분히 붙지 않으면 길게 드리프트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긴 직선이 많은 코스보다는 코너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코스가 더 적합한 것 같아요. 

난이도가 높습니다. 제가 만들어본 드리프트 빌드 중 가장 어려운 것 같네요. 

 

 

 

하단에는 튜닝 설정에 사용된 업그레이드 파츠와 튜닝 수치를 공유했습니다. 설정을 직접 손보고 싶으신 분들은 클릭해서 확인해주세요!

더보기

업그레이드 파츠

 

브레이크 레이스

서스펜션 드리프트

안티롤바 레이스

차체 강성 레이스

경량화 레이스 

 

 

클러치 레이스

트랜스미션 레이스 6단

동력 전달 장치 레이스

차동 장치 레이스

 

트랜스미션은 드리프트용 4단과 레이스용 6단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엔진 토크가 부족해 6단을 선택했습니다. 안 그래도 토크가 부족한 차인데 기어비를 길게 잡으면 드리프트 중에 변속하면 드리프트가 끊기더라구요. 

 

 

타이어 재질 드리프트

앞 타이어 폭 245mm

뒷 타이어 폭 315mm

휠 스타일 HRE Vintage 935

휠 크기 20인치

 

앞 타이어와 뒷 타이어 폭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특히 뒷 타이어 폭을 잘 선택해야 했는데, 얇은 폭을 선택하면 트랜지션에서 차가 쉽게 돌아가고 드리프트 각을 넓게 낼 수 있지만, 드리프트 중 스핀이 나기 쉽고 속도를 붙이기 어렵습니다.

두꺼운 폭을 선택하면 드리프트를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속도를 더 붙일 수 있지만, 트랜지션을 할 때 차가 덜 돌 수 있고 드리프트 각을 넓게 내기 어렵습니다. 

 

리어 윙 TCP MAGIC

 

엔진 2.6L 4 로터 스왑

구동 방식 순정

바디킷 KRC

 

튜닝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 폭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뒷 타이어 공기압도 뒷 타이어 폭처럼 뒷 타이어 그립을 조절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타이어 폭이 큰 다이얼, 공기압이 작은 다이얼 같은 느낌입니다. 먼저 맞는 타이어 폭을 설정하고, 공기압을 조절하면서 딱 맞는 그립 정도를 맞춰가는거에요. 

 

기어비는 크게 건드린 부분은 없고, 5단과 6단의 기어비를 짧게 조정했습니다. 드리프트해보니까 보통 4단으로 드리프트를 하게 되는데, 가끔 드리프트 도중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 기어를 올려야 되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 변속을 하더라도 드리프트가 끊기지 않도록 4단 이후의 기어들을 모두 짧게 만들었습니다.

 

얼라인먼트는 이번에 빌드를 만들면서 가장 많은 것들을 배운 곳입니다.

 

캠버의 경우, 앞 캠버는 당연히 -5도이구요. 뒷 캠버는 기본 상태에서 -1.5도인데, 최적의 드리프트 그립을 내기 위해선 드리프트 중에 뒷 타이어의 온도가 바깥-중간-안쪽이 비슷하게 나오도록 조정하라고 하더라구요.

 

캐스터 역시 최대한의 카운터 각도를 위해 7도로 유지했습니다. 

 

토우는 고득점 빌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세팅인 것 같습니다. 토우를 바깥쪽으로 뺄수록 드리프트가 어려워지는 대신 더 과격한 각도로 드리프트할 수 있어 고득점을 할 수 있어요. 반대로 말하면 이 세팅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앞뒤 토우를 모두 0도로 세팅하면 훨씬 쉽게 느껴지실 거에요. 

 

앞쪽 토우의 경우, 바깥쪽으로 뺄수록 앞 타이어가 불안정해집니다. 휠로 플레이하시면 포스 피드백을 통해 바로 느낄 수 있을거에요. 그 대신 드리프트 시 카운터 스티어의 각도가 더 넓어지기 때문에 더 과격한 각도의 드리프트도 받아낼 수 있습니다. 

뒷쪽 토우의 경우, 바깥쪽으로 뺄수록 드리프트 도중에 액셀을 밟을수록 드리프트 각도가 더 과격해집니다. 물론 그만큼 카운터 각도가 있어야 하므로 뒷쪽을 바깥으로 뺐다면 앞쪽도 바깥으로 빼줘야겠죠.

 

스프링, ARB, 댐핑은 모두 트랜지션할 때 차가 빠르게 돌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