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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튜닝 공유

[포르자 호라이즌 5] 포르쉐 카레라 GT 튜닝 공유

르자 튜닝 공유 시리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제가 만든 튜닝 설정을 소개하고, 여러분들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 튜닝을 만들 수 있도록 튜닝 수치를 공유합니다. 포스트의 절반은 이 자동차에는 어떤 스토리가 있고 왜 재미있는 자동차인지, 나머지 절반은 튜닝 수치를 공유하고 세팅의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자동차 이야기 반, 이전에 작성했던 튜닝 가이드의 실습 편 반이라고 보시면 돼요!

 

*공유하는 모든 빌드는 휠+페달로 작업했습니다. 키보드나 컨트롤러로도 플레이할 수 있으나,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Supercar, Unplugged.

'언플러그드 슈퍼카'. 탑기어의 전 호스트, 제레미 클락슨이 카레라 GT를 시승하고 내린 평가입니다. 카레라 GT의 특성과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카레라 GT는 3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600마력이 넘는 V10 자연흡기 엔진, 극한의 다이어트를 거친 초경량 차체, 그리고 전자 제어 장비 제거. 

 

 

덕분에 카레라 GT는 아주 위험한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실수를 바로 잡아주는 컴퓨터가 없으니 자동차를 한계 이상으로 밀어붙이면 바로 미끄러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카레라 GT를 길들이려다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어요. 카레라 GT의 가장 유명한 사망 사고는 차쟁이들의 영원한 영웅, 폴 워커가 있겠죠. 

 

폴 워커의 사망 이후 포르쉐는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폴 워커의 딸은 포르쉐를 '카레라 GT의 전자 제어 장비 부족은 결함이며, 이는 아버지의 사망에 일조했다'며 고소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카레라 GT가 인기 많았던 것은 바로 이 '결함' 때문이었습니다. 21세기로 넘어가며 자동차는 컴퓨터에 더더욱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태빌리티 컨트롤, 트랙션 컨트롤, 토크 벡터링 등등 컴퓨터가 운전에 개입할수록 운전은 더 안전해졌고, 숙련되지 않은 운전자들도 훨씬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신기술들은 운전의 재미를 빼앗아갔습니다. 컴퓨터가 해주는 일이 늘어갈수록 운전자가 해야할 일이 줄어들었거든요.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던 차쟁이들은 자동차의 컴퓨터화에 반발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자동차에 전자 제어 장비의 수를 늘렸습니다. 자동차가 훨씬 안전해지기도 했고, 불안정한 인간과 달리 늘 정확한 컴퓨터가 개입하니 자동차도 더 빨라졌거든요. 

 

 

그런 시대에 등장한 카레라 GT는 멸종해가는 구시대의 순수성과 재미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포르쉐는 전자 제어 장비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운전자의 운전 실력에 모두 맡겼어요. 

 

만일 포르쉐가 전자 제어 장비들을 더 넣었더라면 카레라 GT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포르쉐의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어요. 

 

 

카레라 GT는 랩타임을 몇 밀리초 깎아내려고 만든 차도 아니고, 대도시에서 편하게 운전하고 남들에게 자랑하려 만든 차도 아닙니다. 카레라 GT는 운전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예요. 이런 자동차들이 점점 희귀해져 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걸 알면서도 카레라 GT를 타고 싶어 했던 것이고, 오늘날까지 전설로 기억되는 것일 겁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슈퍼카입니다. 근본의 자연흡기 F1 레이스카 소리를 내는 엔진에 여기저기 2000년대 초반의 느낌이 나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전혀 올드해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라서 좋아해요. 

 

 

튜닝은 S1 클래스에서 온로드 레이싱을 목표로 작업했습니다. 튜닝을 시작한 건 지난 달인데 바쁜 일 때문에 진행을 못하다가 오늘이 되서야 마무리를 했네요. 튜닝의 목표는 1. 순정 상태의 외형 유지 2. 원본의 개떡같은 운전 난이도를 최대한 낮추기였습니다. 

 

성능 평가

장점

+ 코너링과 직선 속도의 밸런스를 맞춰 만들었습니다. 직선에서도, 코너에서도 상대적으로 느린 부분이 없습니다.

+ 750마력 이상의 고출력에 후륜 구동인 걸 감안하면, 굉장히 운전하기 쉽습니다.

+ 발차 시 안정적입니다. 헛바퀴를 돌긴 해도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진 않고, 2단으로 올리면 바로 그립을 잡습니다.

+ 롤케이지와 트랙폭 업그레이드를 제외하면 순정 상태의 외형을 모두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멋져요!

 

 

단점

레이트레이싱을 키니까 야간에 사진 찍으면 진짜 예쁘게 나와요

- 발차가 느립니다. 후륜 구동 고출력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 최대한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튜닝했지만, 페달 조작을 세밀하게 해야합니다. 특히 코너 탈출 시 액셀을 너무 많이 밟으면 홱 미끄러집니다.

-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F1 같은 배기음인데, 포르자 호라이즌 5에서는 배기음이 좀... 다릅니다. 차라리 호라이즌 4에서의 배기음이 실차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메타 픽의 바로 밑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페라리 FXX나 포드 GT, 바이퍼 AE 같이 개사기 메타 차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지겠지만, 그 외의 비 메타 자동차들보다는 빠른 것 같구요. 온라인 레이스에서 로비에 메타 자동차가 너무 많지 않다면 포디움에는 쉽게 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라톤 S1 클래스에서 877등을 기록했어요!

 

 

순정 빌드 공유 코드 114 485 436

 

 

카레라 GT R 빌드

보너스로, 카레라 GT보다 더 트랙 성능에 집중한 빌드, 카레라 GT R 빌드도 같이 공개합니다. 실제로 세상에 딱 한 대 존재하는 자동차구요, 벨기에의 한 오너가 카레라 GT를 타고 레이스에 출전하려고 튜닝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911 GT1의 비공식적인 후계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앞 뒤로 에어로를 달고, 휠은 원본에는 BBS 휠이 들어갔다는데 호라이즌 5에는 같은 휠이 없어서 비슷한 걸로 달았어요. 성능은 기존 빌드보다 코너에서 빠르고, 직선에서 느립니다. 

 

 

GT R 빌드 공유 코드 119 669 714

디자인 by Ginger5hreds 공유 코드 162 626 361

 

 

 

하단에는 두 빌드 모두 튜닝 설정에 사용된 업그레이드 파츠와 튜닝 수치를 공유했습니다. 설정을 직접 손보고 싶으신 분들은 클릭해서 확인해주세요!

더보기

순정 빌드

엔진 

흡기, 배기, 캠축 레이스 그 외 모두 순정

 

플랫폼 및 핸들링

섀시 보강, 차체 경량화 레이스

그 외 모두 순정

 

구동 방식

트랜스미션 스포츠

차동장치 레이스

 

타이어 및 휠

타이어 재질 슬릭

타이어 폭 295/355

휠 크기 19/20

트랙 폭 1단계/1단계

 

공기 역학 및 외관, 주요 부품 교체 

모두 순정

 

공기 역학 생략

 

GT R 빌드

엔진 

 흡기 매니폴드, 연료 시스템, 밸브 레이스 그 외 모두 순정

 

플랫폼 및 핸들링

섀시 보강, 차체 경량화 레이스

그 외 모두 순정

 

구동 방식

트랜스미션 스포츠

차동장치 레이스

 

타이어 및 휠

타이어 재질 슬릭

타이어 폭 295/355

휠 크기 19/20

트랙 폭 1단계/1단계

휠 스타일 Work Emotion M8R

 

공기 역학 및 외관

앞 뒤 모두 포르자

 

주요 부품 교체 

모두 순정

 

 

 

 

사용된 사진 자료

Carrera GT by Car Throttle

Paul Walker and his supra by N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