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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핫휠

[핫휠] 70년식 닷지 차저 R/T

2001년 개봉한 첫 분노의 질주 영화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자동차 튜닝 문화가 큰 인기를 얻어 주류로 자리 잡게 되었고, 영화에 등장한 수 많은 자동차들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자동차는 너무나도 강력하게 각인되어,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가 됩니다. 

 

오늘 이야기할 자동차는 70년식 닷지 차저 R/T입니다. 머슬카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자동차이자, 2000년대 이후는 분노의 질주 프랜차이즈로 다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핫휠에서는 70년식 닷지 차저를 2011년에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버전으로도 여러 번 출시되었으며, 이 제품은 2020년 분노의 질주 프리미엄 시리즈에서 Full Force 라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분노의 질주 1편에 등장한 70년식 닷지 차저는 영화 내내 위험하고 무서운 자동차로 표현됩니다. 위압적인 검은색 도색과 크롬의 조합, V8 엔진과 그르렁대는 배기음, 본넷 밖으로 튀어나온 거대한 슈퍼차저는 영화에 등장하는 화려한 JDM들과는 확연히 달라보였습니다.

 

오렌지색 수프라와 드래그 레이스 장면은 1편을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차저는 영화가 끝나기 직전까지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다가 영화가 절정에 이르는 순간 등장합니다. 마지막 드래그 레이스 장면에서 앞바퀴를 들어올리며 달려나가 철도를 뛰어넘는 모습은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닷지 차저는 도미닉 토레토라는 캐릭터를 매우 잘 표현한 자동차입니다. 2세대 차저라는 차량의 선택은 토레토의 아메리칸 머슬카에 대한 애정을, 거대한 슈퍼차저와 V8 엔진은 그의 압도적인 힘을, 아버지가 물려준 자동차라는 설정은 토레토가 가족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을, 그가 이 차를 운전하기 두려워한다는 설정은 그의 가족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보여줍니다.

 

그 덕분에 닷지 차저는 도미닉 토레토를 상징하는 자동차가 되었고, 이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후속편에서도 꾸준히 등장합니다. 1편 이후 4편부터 9편까지 2세대 차저가 빠짐 없이 등장했으니 시리즈를 대표하는 자동차 중 하나가 되었다고 과언이 아니겠네요. 

 

4편의 후반부 액션씬에서 돔은 70년식 닷지 차저를 타고 등장합니다.

 

7편에서는 오프로드 버전으로 마개조한 70년식 차저를 공중에서 투하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영화의 클리이막스에서도 70년식 차저를 타고 등장합니다.

 

팬들을 울린 마지막 장면에서도 돔은 68년식 차저를 타고 있었습니다.

 

8편의 마지막 액션씬도 개조된 68년식 차저가 장식하였습니다.

 

최신작인 9편에서도 개조된 68년식 닷지 차저가 등장합니다.

정말 많은 영화의 클리이막스에 차저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렇게 차저가 극 중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것은 도미닉 토레토 캐릭터와의 깊은 연관성도 있지만, 토레토 배역의 배우이자 영화의 제작자인 빈 디젤이 개인적으로 닷지를 애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차체는 영화에 나온 차저와 같이 검은색으로 도색되었고 크롬 휠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버전의 닷지 차저는 2013년부터 여러 번 재탕되어 출시되었는데, 모두 같은 금형에 휠도 비슷비슷하고 검은색으로 도색을 하다 보니 버전별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핫휠은 나름대로 무광과 유광, 펄 도색과 같은 차이로 버전별 차이점을 두고 있긴 한데요. 이 버전은 무광 도색인줄 알았는데 완전 무광은 아니고 반광인 것으로 보입니다.

 

금형은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크고 차체도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드래그카를 연상시키는 과격한 스탠스를 연출하는데 저에게는 영화에 나온 차저의 모습과는 이질감이 들어 아쉽게 느껴집니다.

 

후면에는 후미등과 사이에 닷지 로고가 페인팅되어 있습니다.

 

전면에는 토레토의 차저의 상징이 된 거대한 슈퍼차저가 돋보입니다. 그릴도 구현되어 있는데 흰색 도색으로만 표현되어 크롬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쉽네요.

 

브라이언의 스카이라인 R34랑 함께

R34랑 비교해보면 차저의 뒷 바퀴가 얼마나 들려 있는지 체감이 됩니다

워낙 상징적이고 유명한 자동차라 작은 모형으로 소장하는 건 만족스러웠지만, 영화의 모습과 동떨어진 금형은 아쉬웠습니다. 제품 여기저기에 마감 처리가 부족한 부분도 아쉬움을 더하네요. 2011년부터 사용한 금형은 오래 썼으니 핫휠에서 좀 더 실차에 가까운 새로운 금형으로 출시해주었으면 합니다.

 

 

 

사용된 사진 자료

"1970 Dodge Charger - Fast and the Furious Scenes GIF" by Gfycat

"Dom's Charger - Mexico" by MJLogan96

"flying high GIF" by Gfycat

"1968 Hellacious Charger" by Davigs72

"Fast And Furious Explosion GIF" by The Fast Saga

"Fast And Furious Car GIF" by The Fast S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