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마다 돌아오는 시간... 이긴 한데 이번 달은 제가 한 주 늦었습니다. 오늘 밤 11시면 시리즈 15가 시작하지만, 늦었어도 시리즈 15에 뭐가 추가되는지 짧고 빠르게 알아볼게요. 두괄식으로 제일 중요한 것 먼저 알려주고 가자면, 람보르기니 시안이 드디어 포르자에 옵니다.
지금까지 이만큼 왔어요!
2022년의 끝을 보내며 제작진들이 포르자 출시 이후 1년 동안 게임에 추가된 컨텐츠들을 쭉 정리해 보여줬습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고, 언제나 만족스러운 게임은 아니었지만 1년 동안 재미있게 플레이했어요. 다음 해에는 더 나은 운영과 컨텐츠 추가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와! 크리스마스!
지난 해와 동일하게 포르자 호라이즌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물레헤에 가면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꾸며진 마을을 볼 수 있구요, 스타디움은 거대한 아이스 링크로 변했습니다.
추가로, 이번 해에는 플레이어 집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생깁니다. 이제 튜닝하고 리버리를 디자인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수 있겠네요.
비밀 산타 이벤트도 돌아왔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무기명으로 자동차 선물을 보내는 이벤트인데, 모든 플레이어가 선물 보낸 자동차의 수를 총집계하여 일정 수를 넘기면 모두가 선물을 받는 일종의 커뮤니티 챌린지입니다.
보상으로 받는 자동차는 비밀이라고 가려놓긴 했지만, 실루엣만 봐도 뭔지 알겠네요. 이벤트는 1월 5일까지 진행되고, 목표가 달성되는 즉시 보상이 우편함으로 전달됩니다.
또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포르자톤 샵에서 세일도 진행합니다. 비싸거나 희귀한 자동차들을 헐값에 얻을 기회이니 컬렉션을 모두 채우지 못하셨다면 이번 기회에 컬렉션의 빈 자리를 채우면 될 것 같네요.
신차 6종!
2020 람보르기니 시안 로드스터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자동차입니다. 람보르기니 시안의 로드스터 버전이 포르자 호라이즌에 추가됩니다. 저는 쿠페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안이니까 쿠페던 로드스터던 다 마음에 듭니다.
람보르기니 시안은 람보르기니의 첫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로, 볼로냐 사투리로 번개를 뜻합니다. 시안에는 람보르기니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인 슈퍼 캐패시터가 적용되었습니다. 슈퍼 캐패시터는 다른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10배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수집하고, 같은 용량의 다른 배터리보다 3배나 가볍다고 합니다.
슈퍼 캐패시터 덕분에 시안은 출력이 높고 가속이 빠른 람보르기니가 되었습니다. 총 819마력에 제로백은 2.9초 이하, 최고 시속 350km으로 달릴 수 있어요.
쿠페 버전은 람보르기니 창립 연도를 기념해 단 63대만, 로드스터 버전은 단 19대만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포르자 호라이즌에서는 비밀 산타의 두 번째 목표에 달성한다면 누구나 얻을 수 있어요!
2022 CUPRA 어반레벨 레이싱 컨셉
작년 10월에 최초 공개되고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인, 따끈따끈한 컨셉카입니다. SEAT이라는 스페인 자동차 제조사의 산하 브랜드, CUPRA가 만드는 순수 전기 자동차로, 게임에서 나올법한 외형을 목표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거대한 스포일러나 디퓨저, 그리고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도색을 보면 목표는 달성한 것 같죠.
출력은 335마력, 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435마력까지 올릴 수 있지만 아마 인게임에서는 형평성 및 시스템적 문제를 고려해 부스트 기능은 제외될 것 같습니다. 시리즈 15를 플레이한 모든 플레이어가 내년 1월 5일에 편지함을 통해 받을 수 있고, 오토쇼에서 2백만 크레딧으로 미리 구매할 수 있어요.
1971 AMC 재벌린 AMX
여기서부턴 호라이즌 4에 있던 자동차들입니다. 머슬카의 황금기와 트랜스-앰을 상징하는 머슬카입니다.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라면 누구나 머슬카 하나쯤은 만들 정도로 머슬카의 황금기였고, 이 머슬카들의 서열을 가리는 건 미국 전역의 레이싱 서킷에서 열리는 레이싱 시리즈, 트랜스-앰의 경기 결과였습니다.
트랜스-앰에서 포드, 닷지, 쉐보레 등 대기업들이 자사의 머슬카가 더 빠른 걸 증명하기 위해서 경쟁했어요. 그 사이에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AMC가 이 재벌린을 들고 나와 대기업들의 레이스카를 백미러에 가둬버렸습니다. 1971년 시즌에는 10개의 레이스 중 8개의 레이스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십을 차지했어요.
1970 AMC 레벨 '더 머신'
AMC가 만든 또 다른 명작입니다. 흰색, 파란색, 빨간색의 도색에 V8 엔진으로 340마력을 냈구요. '더 머신'은 공도 주행이 가능한 드래그 레이스카였습니다. 공장에서 출고된 그대로, 아무런 개조 없이 1/4 마일을 14초대 중반을 끊을 수 있는 괴물이었어요.
1958 플리머스 퓨리
1956년부터 플리머스가 생산한 풀사이즈 세단입니다. '골든 코만도' V8 엔진으로 305마력을 내구요. 자동차보다는 배에 가까운 느낌으로 움직이지만 크롬에 흰색 타이어면 다 용서가 가능하죠. 예쁘잖아요.
2013 캐딜락 XTS 리무진
포르자의 유서 깊은 트롤픽이자 예능픽, 리무진이 드디어 호라이즌 5에도 옵니다. 다른 차보다 몇배는 긴 차체 덕분에 리버리로 꾸밀 수 있는 공간도 훨씬 넓구요. 순정은 300마력의 엔진이 들어가지만 튜닝 옵션으로 나스카 엔진을 넣어줄 수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호라이즌 4에서 예능픽 드리프트 카로 많이 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호라이즌 5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시리즈 16 예고
2022년이 끝나고 내년 1월에 시작될 시리즈 16은 사실 시리즈 15와 동시에 게임에 추가되었습니다. 컨텐츠가 모두 인게임에 있고, 시리즈 16이 될 때까지 잠겨있는 상태인데요. 주제는 '포드'자톤으로, 포드 자동차가 주 테마이고 MG의 신차 2대가 추가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여기서 다 써버리면 다음 달에 적을 내용이 없으니 여기서 마무리 지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