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다 돌아오는 시간, 업데이트 살펴보기입니다. 지난 시리즈 19 업데이트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 시리즈 20 업데이트도 잘 나왔습니다. 최근 개발자 팀의 변화로 개발 방향에 변화가 생긴 걸까요? 아니면 작년부터 개시한 피드백 허브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아무튼, 좋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번 시리즈 20, 어떤 신규 컨텐츠가 추가되는지 짧고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새로운 트랙 추가 - 오벌 트랙!
시리즈 20이 진행되는 한 달간, 스타디움이 오벌 서킷으로 변신합니다. 미국의 나스카 레이스의 무대로 유명한 타원형의 서킷을 오벌 서킷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 변형된 스타디움은 '호라이즌 오벌 서킷'으로 인게임 레이스 경로로 추가되었으며, 오벌 서킷을 자유 주행에서 즐기는 건 이번 달만 가능하지만, 레이스 경로는 인게임에 영구적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게임이 출시되고 최초로 맵에 영구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업데이트네요.
새로운 수집품
새로운 프로필 배지가 추가됩니다. 500종의 자동차를 보유하면 고스트 배지, 600종은 블루 하트 배지, 700종 이상을 보유하면 얻을 수 있는 T-Rex 배지가 추가되는데요. 중복되는 자동차들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배지의 추가는 환영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호라이즌 5는 엔드게임으로 가면 깊이감이 없어져서 게임을 할 원동력을 찾기 힘든데, 이렇게 고인물들이 스스로를 차별화할 수 있는 수집품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버그 픽스
매번 업데이트가 그렇듯이,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다양한 버그 픽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눈에 여겨볼 만한 것들만 추려보면
-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했음에도 메뉴나 리더 보드에서 자동차의 순정 PI가 나타나는 문제를 수정
- PC에서, 변형 가능한 모래 지형이나 2021 아우디 RS e-tron GT를 운전할 때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는 문제를 수정
- 멀티플레이 상황에서, 이벤트랩의 커스텀 규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플레이어끼리 싱크가 풀리는 현상을 개선
특히 DLC 맵의 모래 지형에서 프레임 드랍은 체감될 정도로 심했는데, 드디어 수정되네요.
신차 4종
이번 시리즈에도 신차 4종이 추가되는데, 이 중 재활용된 자동차는 한 대도 없습니다. 호라이즌 5 역사상 2달 연속으로 재활용된 자동차 없이, 완전한 신차만 추가된 적은 처음이네요. 물론 이 중 몇 대는 올해 출시된 모터스포츠 신작에 들어갈 자동차이지만, 모터스포츠에 나오는 자동차가 호라이즌에 나오는 건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020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우라칸의 다양한 버전과 페이스 리프트 중 가장 트랙 성능에 집중된 버전입니다. STO는 Super Trofeo Omologato의 약자로, 슈퍼 트로페오라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원메이크 레이싱 시리즈에 참여하는 레이스카들의 호몰로게이션 버전이라는 뜻이에요.
STO는 일반 우라칸보다 더 많은 다운포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외관이 재설계되었으며, F1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브레이크와 후륜 조향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레이스카와 똑같이 후륜 구동이구요, 제로백 3초에 최고 속력은 310km/h을 냅니다.
2019 포르쉐 #70 포르쉐 모터스포츠 935
2018년, 포르쉐의 70주년을 기념하여 한정 생산한 레이스카입니다. 전설적인 르망 레이스카, '모비딕' 935/78을 오마주한 모델입니다. 911 GT2 RS를 기반으로, 935을 오마주한 외관, 919 하이브리드 LMP1을 오마주한 리어 윙의 후미등, 911 RSR을 오마주한 사이드 미러, 908을 오마주한 티타늄 배기구 등 여러 레이스카들을 오마주하여 모터스포츠에서의 포르쉐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모델이에요.
911 GT2 RS와 같이 700마력을 내는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사용하며, 재설계된 공기 역학으로 GT2 RS보다 더 많은 다운포스를 만들어냅니다. 원래는 새로 출시되는 모터스포츠 신작에 들어갈 자동차였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터스포츠에 추가되는 건 취소되고 호라이즌 5에서 먼저 만나보게 되었네요.
2021 포르쉐 미션 R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컨셉카입니다. 컨셉카로 만들어졌지만, 트랙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 만들어졌구요. 2개의 모터로 1088마력을 사륜으로 보내며, 제로백 2.5초에 300km/h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는 조용하다는 편견과 다르게, 미션 R은 소름 끼치는, 모터스포츠스러운 소리를 냅니다. 못 들어봤다면, 한 번 영상으로 봐보세요.
2021 아우디 RS 6 아반트
아우디 A6의 고성능 왜건 버전입니다. 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에 왜건 섀시를 얹어 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아우디스러운 자동차죠. 591마력을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으로 사륜에 보내며, 제로백 3.5초에 최고 속도 308km/h을 낼 수 있습니다.
다음 시리즈 예고
다음 시리즈의 테마는 '호라이즌 탐험' 입니다. 사진 모드가 개선되고, 오프로드 튜닝 옵션이 추가되며, 새로운 자동차가 추가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