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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튜닝 공유

[포르자 호라이즌 5] 맥라렌 세나 튜닝 공유

 

르자 튜닝 공유 시리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제가 만든 튜닝 설정을 소개하고, 여러분들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 튜닝을 만들 수 있도록 튜닝 수치를 공유합니다. 포스트의 절반은 이 자동차에는 어떤 스토리가 있고 왜 재미있는 자동차인지, 나머지 절반은 튜닝 수치를 공유하고 세팅의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자동차 이야기 반, 이전에 작성했던 튜닝 가이드의 실습 편 반이라고 보시면 돼요!

 

10주년

여러분의 포르자 입문작은 뭐였나요? 전 포르자 호라이즌 4가 제 첫 포르자였습니다. 또 지금 제가 쓰는 G923도 포르자 호라이즌 4와 함께 처음 써봤는데요. 딱 인트로를 플레이하고 휠을 반품해야 되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포스 피드백이 있는 휠은 처음이라 휠이 지맘대로 움직이길래 뭐가 고장났나 했거든요. 

 

아무튼, 그 인트로에서 운전했던 자동차가 맥라렌 세나입니다. 호라이즌 10주년을 맞은 달이니, 제 포르자 입문작의 커버카, 맥라렌 세나를 튜닝해봤습니다. 

 

세나가 어떤 자동차인지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핫휠] 맥라렌 세나

맥라렌은 주기적으로 미친 짓을 하는 회사입니다. 1992년, 맥라렌은 그들의 첫 양산차이자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F1을 만들었습니다. 21년 뒤인 2013년, 맥라렌은 트윈 터보 엔진에 전

rear-wheel-burnout.tistory.com

 

 

맥라렌 세나는 제 첫 S2 클래스 튜닝 시도입니다. 저에겐 S2가 너무 빨라 S2는 건들지도 않았는데 맥라렌 세나 덕분에 처음으로 도전해보네요. 

 

타이어를 스노우나 드래그로 바꾸고 S1으로 다운그레이드하는 것도 실험해봤는데, 양쪽 다 끔찍한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를 동시에 보여서 포기했어요. 

 

성능 평가

장점

아이르통 세나가 몰았던 맥라렌 MP4/4의 오마주 리버리

+ 중-고속의 가속이 빠릅니다. 적당한 길이의 스트레이트에서는 오버테이크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 에어로 덕분에 중-고속에서 핸들링 성능이 뛰어납니다. 중고속에서는 너무 과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 터보 엔진임에도 최대 마력이 굉장히 고rpm에 나옵니다. 자연흡기처럼 레드라인을 찍고 기어를 올리면 됩니다.

 

단점

- 발차가 느립니다. 대부분 AWD인 S2에서는 특히 두드러지는 단점입니다.

- 저속 코너 탈출에서 갑자기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후륜 구동에 900마력에 가까운 출력이라 어쩔 수 없네요.

- 최고 속도가 360km/h로 느립니다. 340km/h까진 굉장히 빠르게 가속하는데, 그 이후로는 가속이 느려집니다.

- 못생긴 포르자 리어 윙을 달았습니다. 순정 윙의 액티브 에어로 기능도 없고, 못생겼어요... 순정 리어 윙에도 다운포스 조정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성능 총평과 S2 메타

걸프 리버리

세나를 튜닝하면서 S2 온라인 레이스를 처음으로 경험해봤는데, 튜닝을 위해 여러 레이스를 경험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 S2 클래스는 메타 자동차가 꽉 잡고 있습니다. 일단 S2 클래스에 자동차 수가 적어서 다양성이 부족한 것도 한 몫하고, 또 메타픽과 비메타픽의 성능 차이가 너무 큽니다.

 

심할 땐 이렇게 메타 자동차로 로비가 가득차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실수가 잦습니다. 워낙 자동차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약간이라도 조작을 잘못하면 차가 경주에서 완전히 뒤쳐지는 사고가 나기 쉬워요. 덕분에 안전하게만 달리면 앞에 달리던 사람들이 하나 둘 스스로 자빠지면서 포지션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메타픽에 근접하는 성능을 목표로 하되, 반응성보다는 안정성에 집중해 최대한 실수를 줄여 비메타픽 사이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잡았어요. 

 

그래서 이 자동차가 제 목표에 부합했느냐는... 솔직히 말하면 온라인 레이스에서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일단 온라인 로비에 메타픽이 너무 많아서 포디움에 오르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또 자동차가 고출력 후륜 구동이고 서로 들이박으려는 유저가 많은 온라인 레이스다 보니 아무리 안정성에 집중해 튜닝해도 온라인 레이스에서 사고 없이 주행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라이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온로드 코스 몇개에서 라이벌에 도전해봤는데, 대략 상위 3000등 안에는 들어갈 수 있었어요. 결론은 음... 제가 다시 S2 클래스 튜닝을 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비메타픽이 비집고 들어가기 너무 힘든 클래스네요😢

 

HokiHoshi의 테스트 트랙에선 1:59:662의 기록을 냈습니다.

 

튜닝 공유 코드 153 243 943

걸프 리버리 by ferrari 459 mad 공유 코드 162 464 133

말보로 리버리 by ChrisAndyDan 공유 코드 131 924 439

10주년 리버리 by PTG FLUEX 공유 코드 797 653 775

 

하단에는 두 빌드 모두 튜닝 설정에 사용된 업그레이드 파츠와 튜닝 수치를 공유했습니다. 설정을 직접 손보고 싶으신 분들은 클릭해서 확인해주세요!

더보기

엔진

연료 시스템, 점화 장치, 플라이 휠 레이스

캠 및 밸브 스포츠

나머지 순정

플랫폼 및 핸들링

서스펜션 순정

차체 경량화 레이스

구동 방식

트랜스미션 레이스

차동 장치 순정

타이어 및 휠

타이어 재질 슬릭

타이어 폭 285/355

휠 WEDSSPORT TC 105 N 앞뒤 모두 19인치

공기 역학 및 외관

앞 범퍼와 리어윙 모두 포르자

주요 부품 교체

순정

 

세부 튜닝

타이어 공기압을 순정 상태보다 엄청 낮춰놨는데, 2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높은 공기압에서는 슬릭 타이어가 도저히 정상 온도까지 데워지지가 않았고, 두 번째는 저속에서 접지력이 부족해서요. 타이어는 데워졌을 때 30-33psi 정도를 내야 되고, 특히 슬릭은 좀 더 높은 psi를 쓰는게 좋은 걸 알고 있지만 타이어 온도를 위해서 많이 낮췄습니다. 

 

1단과 2단은 발차용 '버리는 기어' 이고, 3단은 발차 시 휠스핀을 잡고 저속 코너에서 탈출할 때 스핀이 나는 걸 막기 위해 길게 세팅했습니다. 레이스할 땐 발차를 한 이후에 3단 아래로 내려가지 마세요. 

 

캠버, 토우, 캐스터 모두 오랫동안 튜닝했어요. 캠버는 이번에 튜닝하면서 배운건데, 캠버 튜닝을 하다 보면 캠버 값을 줄여 안-중간-바깥의 온도 차이를 줄이느냐, 아니면 캠버 값을 늘려서 코너를 돌 때 바깥쪽 휠의 캠버값이 양수값이 나오지 않게 하느냐의 딜레마가 생기잖아요. 그럴 땐 후자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느꼈습니다. 캠버 값이 부족하면 아무리 서스펜션 튜닝을 해도 언더나 오버스티어가 발생하고 결국 랩타임이 느려지더라구요.

토우는 온로드치곤 값을 크게 줬는데, 이것도 위의 타이어 공기압과 같이 타이어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했습니다. 실제 경주차라면 너무 큰 토우 값은 타이어 마모를 일으키겠지만 포르자에는 타이어 마모가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타이어를 적정 온도로 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안티롤바/스프링/댐핑 모두 저속 탈출 시의 안정성과 에이펙스에서의 언더스티어 방지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댐핑으로 저속 코너 탈출 시의 오버스티어를 최대한 줄이는 세팅을 했는데, 그래도 출력이 높아서 냅다 액셀을 밟으면 뒤가 미끄러지네요.

 

에어로도 평소보다 높혔습니다. 에어로를 최대한 낮춰도 대략 370km/h에서 최고 속도가 끊기고, 레이스할 땐 350km/h 이상으로 올라갈 일이 많이 없더라구요.

 

차동 장치는 가속 85%로 높게 잡았는데, 고출력 후륜 구동이기 때문에 높게 잡아야 타이어가 미끄러지지 않고 출력 전달이 가능합니다. 75~90%까지 실험해봤는데, 85% 정도가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 사이의 적정선인 것 같네요.